환절기, 미세먼지, 알레르기, 감기 등 많은 이유로 아이들의 콧물이 날 때 부모님들은 보통 무엇이 원인인지 짐작이 안 갈 때가 많습니다. 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혀 숨을 입으로 쉬거나, 콧물이 많아 밤에 잠을 설치는 아이들을 볼 때면 속상하기도 합니다. 감기처럼 열도 나지 않고 흐르는 콧물 때문에 콧물약을 줘야 할지 아니면 병원을 데려가야 할지도 애매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콧물의 모양이나 색깔을 보고 콧물의 원인이 무엇인지 부모님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정리해보았습니다.
투명하고 맑은 콧물
투명하고 맑은 콧물이 갑자기 시작되면 가장 먼저 감기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콧물이 나며 열을 동반하거나 콧물이 점차 끈적해지고 누런 색깔로 변하게 되었다면 감기로 인한 콧물 증상입니다. 감기로 인한 콧물은 의사의 처방에 따른 약을 먹으며 잘 쉬면 7-10일 정도 지나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반면 투명하고 맑은 콧물이 흐르다가 멈추기를 반복하거나,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진행된다면 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 눈, 코, 피부 등 가려움이 동반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일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의 원인을 파악하고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주 이상 지속되는 끈적하고 노란 콧물
감기에 걸려 지속적으로 처방된 약을 복용하였으나 끈적하고 노란 콧물이 2주 이상 지속되었다면 감기 때문이 아니라 급성 축농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급성 축농증은 감기로 인하여 생긴 콧속 비강의 염증이 비강과 연결된 부비동에 감염된 것을 말합니다. 염증이 심해져 분비물이 증가하고 가끔은 악취를 동반하고, 이것들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한다면 농으로 변하여 만성 질환이 될 수 있습니다. 축농증은 일반적인 감기약으로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된 약물의 복용이 필요합니다.
냄새가 나는 녹색 코딱지
콧물처럼 흐르지는 않지만 불쾌한 냄새가 나며 녹색을 띠는 코딱지가 지속적으로 있을 경우 위축성 비염일 수 있습니다. 위축성 비염이란 콧속 비강의 점막이 쪼그라들면서 부피가 줄어드는 것을 말합니다. 정상적인 비강의 점막은 콧속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점액을 분비하고, 점막 표면의 섬모라는 가는 털들이 비강의 분비물들을 아래로 내려보내게 됩니다. 따라서 점막이 쪼그라들면 콧속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건조하게 되어 녹색 코딱지가 생기며 코도 막히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주의할 점
오늘은 콧물의 형태와 색깔을 보고 질환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위의 정리된 내용은 참고할 수 있는 방법이지 정확한 진단법은 아닙니다. 단순히 콧물이 나고 멈추는 경우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지나칠 수 있지만 원인 모를 콧물이 지속되거나 이로 인하여 아이들이 불편함을 느낀다면 반드시 전문의 또는 약사와 상의하여 치료 방법을 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볍게 생각했던 콧물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만성적인 질환으로 넘어가게 되면 치료의 시기가 길어질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일상생활 및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리 알면 좋은 임신 중에 알아둘 것들 간단 정리 (0) | 2022.10.05 |
---|---|
알기 쉬운 임신 전에 알아야 할 것들 간단 정리 (0) | 2022.10.05 |
어린이 수족구병 간단정리 (0) | 2022.09.30 |
알기쉬운 유아 예방접종 시기 가이드 (0) | 2022.09.29 |
어린이 기침할 때 좋은 음식 6가지 추전 (0) | 2022.09.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