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와 복부의 손상학

내부 장기들은 흉강과 복강 내에 잘 보호되어 있으면서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외부의 힘으로 기관 손상을 입게 되면 생명의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소화기계, 비뇨기계, 간 등의 복부 기관들은 흉곽 내에 있는 기관보다 잘 보호되어 있지 않지만 대부분 기관들의 속이 비어있기 때문에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다. 내장 기관 손상은 일상적인 것부터 치명적인 경우까지 다양하다. 
 
임상해부학
앞쪽에 흉골과 뒷쪽에 척추 그리고 늑골은 두 부분에서 연결되고, 흉부는 상체의 내부기관들은 보호하고 있다. 흉골은 위쪽에 흉골 자루, 중앙에 흉골체, 아래쪽에 검상돌기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위 7개 늑골은 늑연골에 의해 흉골과 연결되어 참 늑골로 분류하고, 8번째에서 10번째 늑골을 늑연골과 함께 흉골과 연결되어 거짓 늑골로 분류, 11, 12번째 늑골은 관절되어 있지 않아 부유 늑골로 분류한다. 
 
근육 해부
흡기 근육
복강으로부터 흉강을 나누는 근막인 횡경막 그리고 횡경막 신경이 지배하고 있어 횡경막 수축 시 횡경막이 아래로 움직여 폐 안으로 공기를 끌어들여 흉곽 내부가 진공상태가 된다. 늑골강의 내재 골격근을 늑간근이라고 하고 호흡을 도와준다. 흡기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늑골을 올려주는 사각근에 의해 일어난다.
 
호기 근육
복직근, 내복사근, 외복사근,은 횡복근에 의해 복부를 가로질러 지지하고 요추와 흉추의 굴곡과 신전시 이들 근육이 수축하여 횡경막을 가로질러 양압이 형성되어 호기가 발생한다.
 
흉부와 복부의 병리
흉부 손상
늑골 골절
일반적으로 늑골 골절은 한 부위만 손상되지만, 반복적인 스트레스와 과도한 근 수축시에도 늑골 골절이 발생한다. 통증은 국소적으로 발생하며 깊게 숨을 들이쉴 때, 기침, 재채기, 상체를 움직일 때 생긴다. 늑골강 측면 충격 시 장기 안으로 투사 골절이 발생할 수 도 있고 기흉이나 혈흉이 유발될 수 있다. 첫 번째, 두 번째 늑골이 골절되면 경추가 손상되어 혈관이 막힐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늑골의 스트레스 골절은 척추 기립근의 좌상의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늑골 골절이 의심되면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야 한다. 
 
동요가슴
4개 또는 그 이상 늑골이 골절될 때 발생하며 흡기 시 흉벽 사이 분절이 확장되지 않고 골절 부위가 붕괴된다. 환자의 공기 흡입 능력이 저하되면 늑골 분절 아래 폐가 붕괴되고 통증이 발생한다. 
늑연골 손상
일반적으로 과굴곡과 수평 외전의 힘에 의해 늑연골 접합부가 과신장 되어 늑연골이 분리될 때 발생하며 늑골 골절과 증상이 비슷하다. 통증은 손상 부위에 위치하며 심호흡, 기침, 재채기, 움직일 때 통증이 증가한다. 치료법은 압통 감소, 염증 조절, 늑골 강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제거하는데 중점을 둔다.
 
기흉
흉막강에 공기가 축적되어 폐의 확장을 방해하고 흡입되는 산소가 감소되어 저산소증과 호흡부전을 일으킨다. 자발적 기흉은 충격으로 늑골강이 천공되었을 때와 무거운 물건을 들 때 같은 강력한 활동으로 인한 부적절한 호흡 시에 발생한다. 긴장성 기흉은 공기가 계속 흉강막내로 공급되어 폐를 압박하여 붕괴될 때 발생한다. 연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면 반대쪽 폐, 심장, 주요 동맥에 영향을 주어 사망하기도 한다. 피부에는 청색증이 나타나며 늑골과 쇄골 사이 조직은 팽창하고 기도는 손상 부위로부터 일탈하게 된다. 또한, 외부 도구나 늑골 골절에 의해 흉벽과 흉막강에 구멍이 생기면 개방성 기흉이 발생되어 공기가 흉막강 안과 밖으로 빠져나가 정상적인 호흡을 할 수 없다.
 
혈흉
일반적으로 기흉과 동시에 발생하며 흉막강내에 혈액이 축적되어 호흡 부전이 나타난다. 증상은 기흉과 비슷하지만 기침, 혈압, 객혈 등의 증상이 추가적으로 나타난다. 
 
복부와 비뇨기관의병리
비장 손상
외부에 의해 심하게 충격을 받으면 비장이 손상될 수 있고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타박상이나 열상을 초래한다. 폐렴, 전염성 단행증, 또는 전신성 감염으로 비장에 염증이 생기면 비장이 손상되기 쉽다. 비장 파열은 왼쪽 상체와 어깨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고 환자가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며 오심과 구토를 하기도 한다. 비장 손상이 의심되면 즉시 의사에게 의뢰해야 한다. 
 
신장 병리학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큰 힘이 가해지면 하부 늑골, 하위 흉추 또는 다른 내장기관들이 동시에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신장이 손상된 환자는 상위 요추부와 하위 흉추 부위에 심한 손상이 있을 수 있다. 좌상이나 열상이 있을 시 손상 부위에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숨을 깊게 들이쉴 때 늑골에 통증이 나타나며, 내부 장기에 출혈이 많으면 쇼크 증상이 나타나다. 하지만, 신장 내에 심한 출혈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변 색깔로 출혈 여부는 임상 병리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다. 
 
신장 결석
신장 여과가 적절하지 못해 요산 또는 칼슘 등의 잔여 물질이 모인 결정체로 크기는 다양하다. 또한 가족력, 스트레스,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고, 과다한 염분이나 사과, 포도 쥬스의 섭취 시에도 발생할 수 있다. 신장 부위에 통증이 있으며 배뇨 시 방광에 불편함을 느낀다. 신장 결석이 의심되는 환자는 의사에게 의뢰하고 신장 결석이 작거나 중간 크기의 경우 약물이나 식이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고 충격파 쇄석술을 사용해 분쇄시킬 수 있으나 크기가 크다면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요로감염
방광이나 요도에 세균 감염이 원인이고, 요관이나 신장이 감염될 수 있다. 일반적인 증상은 신장 결설과 비슷하여 배뇨곤란과 하복부 통증을 호소, 혈뇨 및 비정상적인 소변 색깔, 그리고 악취가 나며 소변이 끈적거린다. 
 
충수돌기염과 충수돌기 파열
복부 우측 하부 충격에 의해 염증이 급격하게 진행되거나 충수돌기가 파열될 때 발생할 수 있다. 남자에게서 급성 충수돌기염이 많이 발생하며, 충수돌기염 의심 환자는 즉시 의사에게 의뢰해야 한다. 
 
중공성 기관 파열
중공성 기관 파열 시 통증, 오심, 복부 경직, 압통, 쇼크 증상을 보이며 청진 시 장음(bowel sounds)이 소실된다. 복부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 증상에 주의해야 하며 변에 출혈 흔적이 있다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 검사받아야 한다. 또한 복부 장기 손상 수술할 수도 있어 음식물이나 음료를 섭취해서는 안된다. 
 
생식기관의 병리
남성 생식기 병리
고환 타박상
외부에 의한 직접적 충격 시 통증을 호소하며, 호흡곤란, 언어 곤란, 구토를 유발한다. 통증을 호소하게 되면 하복부의 압박감을 감소시켜 주어야 하며, 통증이 감소되면 고환의 크기와 견고함을 관찰해야 한다. 고환 내부에 팽윤이 발생되어 음낭에 액체 고이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고환 비틀림
정소관이 음낭 내에서 꼬여 발생한다. 직접 타격이나 단순 충돌이 많은 스포츠 활동에서 손상받기 쉬운 고환과 정소관은 보조도구를 통해 고환 비틀림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정소관 비틀림 시 정맥과 정소동맥의 막힘으로 인해 정관 통증이 발생되며 치료가 늦어지면 고환이 손실될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환의 기능 부전
고환의 비틀림 상태가 지속되면 복부와 음낭 사이에 채널이 형성되어 고환 내부로 음낭이 흘러 들어간다. 일반적으로 신체가 성숙되면서 트랙이 닫히게 되나 불완전하게 닫힐 경우 액체가 복막에서부터 음낭으로 흘러나와 주머니 모양의 음낭수종을 형성한다. 이것은 정소관의 혈액공급 차단, 장액막내 덩어리가 형성하고 서혜부 탈장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음낭수종 시 의사에게 즉시 의뢰하고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고환암
20세에서 35세 사이에서 발생할 위험이 높고 잠복고환, 고환염, 서혜부 탈장이 있는 경우 고환암으로 발전될 위험성이 크다. 환자가 고환이 비대해져 있고 딱딱하거나 무통증 결절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통증은 항상 있는 것은 아니고 요부, 서혜부, 복부에 발생되기도 하며 내전근 군에 방사되기도 한다. 초기 발견 시 예후가 매우 좋기 때문에 매 달마다 고환을 자가 검사하는 것을 권유한다. 
 
여성 생식기 병리
신체활동의 연관된 불규칙한 월경
많은 여성 운동선수들은 체중 감량, 강도 높은 훈련 및 운동, 항체 호르몬 감소 등 많은 원인들로인해 월경 주기가 변하거나 무월경을 경험한다. 월경 장애시 하복부와 골반에 통증과 경련이 발생하고 구토, 설사, 변비, 복부 팽창등이 발생하여 운동 선수 경기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골반 염증 질환, 자궁내막증 같은 산부인과적 문제와 연관되어 있어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의뢰해야 한다.
 
질염
세균에 의해 질이 감염된 질병으로 세균성 질증, 트리코모나스증, 외음질 칸디다증으로 분류된다. 세균성 질증은 질내 세균 불균형으로 발생된다. 트리코모나스증은 요생식계 감염으로 인한 성적전염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외음질 칸다디증은 주로 효모균 세포가 질내에서 빠르게 증식하며 “효모균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이러한 질염은 산부인과 의사에게 의뢰하여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골반 염증 질환
자궁, 난소, 또는 난관에 염증이나 감염이 있는 것을 말한다. 이 질환이 있다면 무월경, 월경 곤란, 과소 월경, 요부와 복부에 통증, 배설 곤란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서혜부 임파절이 커지고 복부 압통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지만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오래된 골반 염증 질환은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